경매를 처음시작해보는거라서 네이버에 그냥 동네이름경매을 쳐봤습니다. '난놈경매'란 블로그를 운영중인 이수호 부장님이 올린 동네 물건을 보고 무료상담이라길래 함 걍전화를 걸었죠.
그랬더니 경매를 하시는데 무료정보를 볼수 있는 싸이트는 하나 가입해서 보는 것도 괜찮다면서 인사이트옥션에 가입을 권유했습니다. 전세만기가 다 되서 곧 이사를 가야하는데 여기저기 옮겨만 다니기가 싫어 이번에 취득세 감면도 있고 해서 집을 찾고 있는 도중 주위에서 경매로 사면 싸게 산다는 얘기를 듣고 알아보고 있고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로 마침 마음에 드는 아파트가 나와 담당자분한테 쪽지를 남겼습니다. 경매절차와 진행사항들을 자세하게 상담을 해주시고 인사이트옥션과 전속계약을 하고 염창동에 있는 아파트에 입찰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제가 경리팀에 있다보니 확실하고 정확한 걸 선호해서 아파트시세를 인근부동산에 직접가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집을 살것처럼해서 직접 매물로 나온 아파트 내부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니 몇일뒤 이수호 부장님이 조사를 하시더군요.. 저는 시세를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부장님이 조사를 어떻게 하였는지 궁금하였습니다. 현장조사, 시세조사, 권리분석까지 다 조사를 한 이부장님은 제가 알고 있는 시세와 똑같이 이야기를 해주면서 관리비 연세 내역도 알려주셨습니다. 경매고수들은 처음 조사할때 명도를 그린다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현재 임차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신고 되어있지만 실은 소유자가 살고 있다고 그러더군요.. 유면한 위장임차인이라면서. 명도부분만 잘 처리되면 다른 선순위 가처분이나 유치권신고도 되있는 것이 없어서 안심하고 입찰들어가도 된다고 믿음을 주셨습니다.
타회사에서는 시세조사도 거짓말을 해서 감정가가 높게 되어있다면서 낙찰가를 끌어올린다는데 인사이트옥션은 규모가 있는 회사라 다르더군요. 회사에서 하루 휴가를 내서 들어가기로 하고 만남약속을 한뒤 전날밤에 어떻게 잤는지 안잤는지. 긴장이되서 잠도 제대로 못이루고 아침일찍 법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법원에서 이부장님과 만나 최종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400만원 정도를 더 쓰고 낙찰!! 원래 생각했던 금액으로 썻더라면 이집의 주인은 되지 못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나중에서야 이해가 가더군요. 입찰표에 금액을 적고 떨리는 맘으로 입찰함에 봉투를 넣는순간 낙찰이 되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개표순서를 보니 염창동아파트가 처음이었습니다. 경매계장이 걔표를 했고 발표순간 우리가 낙찰받은게 맞는건지 정신이 없었습니다. 가슴은 마꾸 뛰었고 최고가 매수인 영수증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도장을 찍는 순간 너무나 기뻤고 이제 내집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에 한없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이런맛에 경매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들었지요. 이부장님과 점심을 나누면서 이후부터가진짜 시작이라고 하시더군요. 제일 중요한 명도가 남았다면서 문제없이 해주신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다음엔 소액으로 융자좀 끼어서 조그마한 빌라를 해볼생각입니다. 뭐니해도 주거용이 최고죠..환금성이 좋으니까. 이부장님 저렴한 빌라 하나 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