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경매 입찰 기
부동산 : 금오동 현대아이파크아파트
시 세 : 2억 7천 ~ 억
급매가 : 2억 6천~ 2억7천
의정부 금오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입니다.
엄동설한 유난히도 추웠던 입찰 당일,
좋은 고객님과 인연이 닿아 입찰하게 된 물건이었습니다.
의뢰를 받고 조사를 해보니 예전 최고점때 3억2천이 상을 호가했던 물건이
현재 시세가 2억7천~
급매는 1건이 나와 있었고 가격은 2억6천5백.
현재 부동산 시세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현장을 나가보면 이렇게 정말 피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급매라고 해봤자 시세대비해서 겨우 1~2천 싼 수준.
경매로는 얼마정도를 더 싸게 사야할까 고민이 되더군요.
현장 조사날 유난히도 추웠던 날씨에 덜덜덜…….
꽁꽁 얼어버린 귀와 손을 녹여가며
행여 놓친 것이 없을까 이것저것 꼼꼼히 조사,
입찰 전날까지 경쟁가격을 고민하다
입찰당일 아침 의뢰주신 고객님을 만났습니다.
낙찰 예상가격은 나왔지만 사전에 고객님께서 쓰시겠다 던 가격이 정해져 있었기에
별반 기대 없이 입찰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고객님께서도 낙찰사례를 둘러보시는 등
많은 고민을 하신 흔적이 역력하시더군요.
고객님들의 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은 마음을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또 시세보다 싸게 사드리는
보람에 이 일을 하지만,
아주 가끔~ 얼토당토않은 가격에 입찰가를 써넣을 때는
고객님이나 저나 아까운 귀한 하루를 그냥 버리는 거라…….
저도 어쩌다 한 번 속으로 한숨을 내쉴 때가 있곤 하는데
입찰하면서 항상 고민되는 것은 입찰 예상가를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낙찰 예상가격을 가끔씩 훨씬 넘어가버리는
쭉정이 같은 가격들이 문제였습니다.
같은 물건 입찰하려는 사람들 다 모아놓고
얼마 쓸지 물어볼 수만 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최종 입찰가를 결정하고 입찰봉투를 제출
입찰 마감이 드디어 끝나고…….
법정에 가보면 입찰 표 기재를 잘못하거나
입찰 보증금 실수로 인하여
낙찰을 받아놓고도 무효가 되는 분,
심지어는 입찰 보증금을 몰수당할 분들이
꼭 한 두 분씩 나오게 마련입니다.
(차라리 무효처리가 되면 귀한시간과 아까운 체력낭비로 끝나겠지만
거기에 추가로 입찰보증금 몰수는 제가 봐도 수업료가 너무 큽니다.)
이 날도 몇 분들의 해프닝이 있고나서 결국 우리차례가 왔습니다.
뚫어져라 법정은 바라보고 있노라니
한 사람 한 사람 입찰인원과 가격을 호명하고 나서
저희 고객님께서 패찰
가끔 얼토당토안한 금액으로 낙찰 받아가시는분 그아파트가 무지 필요한분이었겠죠
수없이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입찰당일의 긴장과 기대는 항상 새롭습니다.
낙찰 받은 고객의 감사인사도 폐찰하신 고객의 아쉬운 뒷모습도
저에게는 삶의 일부이자 이유입니다^
